스크롤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전환율을 올리지 않습니다. 읽는 순서를 정해줄 때만 올립니다.
움직임이 하는 일은 시선을 어디에 먼저 두게 할지 정하는 것입니다. 제목이 먼저 들어오고 설명이 따라오면 방문자는 그 순서대로 읽습니다. 순서가 생기면 페이지의 메시지가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고 한 줄씩 전달됩니다.
문제는 같은 기술이 반대로도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도움이 되는 움직임
정보의 위계를 만드는 등장 순서, 버튼을 눌렀을 때 눌렸다고 알려주는 반응, 긴 페이지에서 지금 어디쯤인지 알려주는 표시. 이 세 가지는 방문자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만듭니다.
방해가 되는 움직임
본문을 보기까지 기다리게 만드는 인트로, 손가락이나 휠의 속도를 가로채는 스크롤 효과, 화면마다 무언가가 계속 움직여서 정작 문의 버튼이 눈에 안 들어오는 구성. 여기에 모바일에서 화면이 끊기기까지 하면 방문자는 사이트가 느리다고 판단합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그 움직임이 없어지면 정보가 덜 전달되는가. 그렇지 않다면 장식입니다.

런칭 전에 확인할 세 가지
첫째, 첫 화면에서 문의나 상담 버튼이 애니메이션이 끝난 뒤에야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기기 설정에서 동작 줄이기를 켠 방문자에게는 움직임이 멈추도록 처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셋째, 작업용 컴퓨터가 아니라 실제 휴대폰에서 직접 스크롤해 봅니다.
이 셋을 통과한 뒤에 남는 움직임만이 전환에 기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