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 비용은 버그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찾는 시간에서 나옵니다.
런칭한 사이트에 들어오는 요청은 대부분 작습니다. 문구 한 줄, 전화번호, 가격표 숫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한 줄을 고치는 데 드는 시간은 사이트마다 크게 차이가 납니다. 실력이 아니라 구조 때문입니다.

고치기 쉬운 사이트의 네 가지 조건
1. 같은 값이 한 곳에만 있다
전화번호, 주소, 브랜드 색, 반복되는 문구가 여러 페이지에 각각 적혀 있으면 수정은 반드시 한두 곳을 놓칩니다. 한 곳에서 정의하고 나머지는 가져다 쓰게 만들어야 합니다.
2. 자주 바뀌는 내용은 CMS에 있다
공지, 사례, 후기, 가격처럼 앞으로 늘어날 내용은 페이지에 직접 쓰지 않고 CMS 항목으로 만듭니다. 그래야 제작자를 부르지 않고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의 바뀌지 않는 내용까지 CMS로 만들면 관리 화면만 복잡해집니다.
3. 커스텀 코드에 위치와 이유가 남아 있다
웹플로우 화면 편집만으로 만들 수 없는 동작은 커스텀 코드로 채우게 됩니다. 문제는 몇 달 뒤에 그 코드가 왜 거기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어느 페이지의 어느 자리에 무엇을 해결하려고 넣었는지를 주석으로 남겨야 나중에 지울 수 있습니다.
4. 되돌릴 수 있다
수정보다 무서운 것은 잘못 수정한 것을 되돌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웹플로우는 백업 시점을 남길 수 있습니다. 큰 변경 전에 백업을 만드는 습관 하나가 사고 대응 시간을 없앱니다.

인수인계에서 반드시 확인할 것
구조만큼 중요한 것이 계정입니다. 사이트 소유권이 어느 워크스페이스에 있는지, 도메인은 어느 등록 업체의 누구 계정에 있는지, 문의 폼은 어느 메일로 오는지를 문서로 받아두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화면이 깔끔해도 다음 담당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